조선시대 질병과 치료, 그리고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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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안은 군현 단위로 작성한 양반의 명부로 성인 남성만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여기에는 향안에 오르기 전에 사망한 사람은 제외되어 있기 때문에 평균 연령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이를 통해 노인의 사망 연령대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다. 70세는 또한 자녀의 봉양을 받아야 하는 나이로 인정되었다. 부모의 나이가 70세가 넘으면 아들 한 명을 군역에서 면제해 주었고, 공노비의 경우도 세 명 이상의 자녀가 역을 지는 경우 그 중 한 명의 역을 면제해 주었다. 관료의 경우에도 부모의 나이가 70세 이상이면 아들 중 한 명이 사직하고 귀향하는 것을 허용하였다.


궁중의 공식적인 모임인 계회도와 더불어 민간의 모임인 시회도(詩會圖)의 유행도 또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였다. 이들 판화는 궁중에서 백성들을 유교적인 덕목으로 교화시키기 위하여 제작한 고사 인물화이자 풍속화이다. 안견(安堅)이 밑그림을 그린 ≪삼강행실도≫는 한 화면에 1∼7장면의 설화의 내용을 배치하는 다원적 구성 방식을 취하였다. 다만 불화 중의 풍속 표현은 핵심 주제가 아니고 부차적인 소재로서 그려졌다. <미륵하생경변상도 彌勒下生經變相圖>(일본 知恩院 및 親王院 소장)에는 하단에 조그맣게 배치된 밭 가는 장면과 추수하는 장면에서 풍속화의 경향을 엿볼 수 있다.


안평대군이 아무리 똑똑하고 재주가 출중한 인물이라 해도 시를 품평하는 장면은 이와 같이 언제나 신중하고 어렵게 묘사된다. 시의 풍격(風格)을 평하는 기준은 작가나 작품에 따라 천차만별로 다양하다. 하지만 인물비평과 작품비평을 유기적으로 하나의 것으로 본다는 점은 공통적이다.30 풍격 비평은 작품을 곧바로 작가와 연결 짓기보다는 “특정 비평 대상이 발산하는 분위기의 ‘미적 특성’”31을 변별하고자 한다.


그러나 경상좌병영이 새로 완향곡을 운영하면서 주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기 시작했다. 박지원이 집필한 호질이라는 소설에서도 말하는 호랑이가 등장하는데, 선비 정신을 실천하지 않으면서 자신을 선비라고 자칭하는 사람과 관직에 올라가 거들먹거리기만 하는 부패한 양반들을 호랑이가 꾸짖으며 비판하는 소설이다. 여기서 호랑이는 공포의 대상으로 등장하며 타락한 양반인 북곽 선생은 퇴비통에서 뒹굴기까지 하며 빌고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선비는 죽음을 무릅쓰고 잘못된 일을 저지르는 왕에게 항소해야 하는 존재이지만 왕을 뜻하는 호랑이 앞에서는 정작 살려달라고 하면서 용서를 구하는 모습으로, 호질은 일종의 풍자 소설에 해당한다.


우선 건축에 관한 일로 궁궐 영건・관공서의 청사나 가옥 짓기・토목공사・하천준설 등의 일이 해당하는 업무인데, 공조의 속사(屬司)인 영조사와 속아문인 선공감에서 주로 맡아서 하였다. 각종 공예품을 만들고 금・은・옥 등의 귀금속을 세공하거나 도자기와 기와를 만드는 일도 공조의 업무였고, 이는 공조의 속사인 공야사와 속아문인 와서에서 맡았다. 공조의 속아문인 상의원에서는 이렇게 만들어진 공예품 및 일용품을 궁궐에 공급하는 일을 담당하였다. 산림과 천택을 관리하고 산림에서 나는 목재와 석재 등으로 생활용품과 국가에서 소용되는 물품을 만드는 일을 관리하는 일도 공조 담당이었다. 나루터・교량・선박・수레・목탄・문방구 등을 만들고 궁궐의 정원에 필요한 꽃나무 등을 공급하였다. 그 밖에 공조의 속아문인 전연서는 궐내의 청소와 전각 수리보수, 수성금화사는 궐 내부와 관청・도성 안의 소방, 장원서와 조지서에서는 국가의 각종 공문서에 쓰이는 종이를 만들고 관리하는 일을 하였다.


정도(正道)를 지키려는 남성들과 권도(權道)를 제안하는 작자들 사이에는 엄격한 현실의 논리가 자리 잡고 있다. 이 애정담에 등장하는 남성 인물들은 지조나 절개에 있어 모두 유명한 당대의 문사들이었다. 이들은 갑작스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 때 생길 수 있는 본능적 욕구마저 자유롭게 통제할 수 있을 만큼 유교적 도덕 논리를 체화시킨 사람들이었다. 예외를 허락지 않는 윤리는 여성들에게도 마찬가지여서 그들은 자신이 감당해야 하는 부끄러움과 수치 때문에 결국 죽음에 이르고 만다. 여성과 남성 모두 이처럼 제한된 논리 속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약간이나마 자비로운 법적 허용을 제시하고자 한 것이 바로 작자들이 말한 권도의 실제였던 것이다.


신석기시대 토기는 인류 생존과 번식을 위한 혁명적 도구였다. 수천 년 전 그리스 철학자 엠페도클레스가 흙, 물, 불, 바람의 조화로 만물을 이해했던 이유이겠다. 도자기는 1,300도 이하에서 굽는 도기, 그 이상의 고온에서 굽는 자기로 구분된다. 목재, 철기 등 부식되기 쉬운 유물에 비해 보존상태가 좋은 데다 새겨진 명문은 객관적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조병덕이 아들을 걱정하며 쓴 편지를 읽으면 마치 바로 옆에서 말을 듣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아버지가 유학의 관습이 몸에 밴 양반의 전형인 반면, 아들은 악명 높은 토호였다.


한민족의 신화는 대체로 민족 이동기 이후에 형성된 듯하며, 천지 개벽 신화(天地開闢神話)는 적고 대개는 국조(國祖)나 건국 신화가 많다. 하느님인 환인(桓因)의 서자 환웅(桓雄)이 하늘의 뜻을 받들어 태백산(지금의 묘향산) 꼭대기 박달나무 밑에 신시(神市)를 열고 나라를 다스리는데 곰 한 마리와 범 한 마리가 환웅에게 인간이 되기를 빌었다. 그때 환웅이 쑥 한 줌과 마늘 스무 개를 주며 100일 동안 해를 보지 말고 기(忌)하라 하니, 곰은 기하여 여자가 되고, 범은 기하지 못해 인간이 되지 못했다. 다시 여자로 된 곰이 박달나무 밑에서 아이 낳기를 비는 고로 환웅이 거짓 혼인하여 아들을 낳게 하니 그 아들이 곧 단군왕검이었다.


삼국유사 가락국기를 보면, 먼저 수로왕이 구지봉(龜旨峰) 상에 내려온 6개의 알 중 하나에서 탄생하고, 다른 알에서 태어난 다섯 동자와 함께 육가야(六伽倻)의 시조가 되었다고 한다. 이는 6씨족 연맹체의 공동 시조의 제사 의식으로, 수로왕은 그 맹주(盟主)였다는 사회 현상을 반영한 것이다. 또 그는 아유타국(阿踰陀國) 공주와 혼인하게 되는데, 이 아유타국은 중인도(中印度)의 고대 왕국이다.


고려 후기에 이르러서는 문생들이 '좌주'라고 불리는 지공거들에게 아부하고 뇌물을 바치는 것이 당연시될 정도였다. 가문이나 재력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능력에 따라 벼슬을 누릴 수 있다는 이 제도는 상당히 파격적으로 여겨졌다. 신라 원성왕이 잠시 독서삼품과를 실시하는 등 우리나라에서도 그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나 고려시대 이전까지는 과거제도가 실시되지 않았다. 조선 21대 왕 영조는 조선 역대 최장기간 재위 임금으로서 50년간 금주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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